Saturday, July 18, 2020

정의당 장혜영 "文대통령, 박원순 사건에 정확한 의견 밝혀야"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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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18 14:19

"국무회의 참여한 與 소속 서울시장이 관련된 문제"

정의당 혁신위원장인 장혜영 의원은 지난 17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전 비서 A씨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 이슈에 대해 정확한 의견을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대학가·청년 서명운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나와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서 무한 책임을 누구보다도 많이 지는 자리이고, 이번 사건은 국무회의에 참여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서울시장이 관련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정부 차원에서라도 진실 규명과 다시는 이런 폭력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단호한 의지를 천명해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은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 특검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통합당이) 진정성 있게 문제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정쟁으로 몰고 가기 위해서 이런 단어들을 꺼내는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당 내 여러 정치인의 발언에서 2차 가해들이 있었다"며 "내부 메시지부터 제대로 단속하는 것으로 진정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차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애도할 수 없다"는 글을 올리고 박 전 시장 조문을 가지 않았다. 그는 당시 "고인이 우리 사회에 남긴 족적이 아무리 크고 의미 있는 것이었다 해도, 아직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자 같은 당 류호정 의원도 조문을 거부하자, 정의당 일부 당원들은 반발하며 탈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박 전 시장의) 죽음은 분명한 맥락을 가지고 있었다. 위력에 의한 성추행 고소 직후 사망이 발표되었고, 대대적 애도와 함께 피해자 2차 가해가 (글을 쓴 10일에) 이미 굉장하게 시작돼 있었다"라며 "조문·애도 행렬에 동참하기보다, 피해자의 관점에 서서 발언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고인(故人)의 공과 과를 구별해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에서 나오는 데 대해 "우리 사회가 용의자에 대해 공과 과를 다 따져야 한다는 문화를 갖고 있지는 않다"며 "문제는 문제대로 제대로 봐야 하는 시간이 지금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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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8, 2020 at 12:1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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