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16, 2020

안철수 "文정권, 적폐청산 더 말 안해" 진중권 "자기들이 적폐니깐" - 조선비즈

berselebria.blogspot.com
입력 2020.08.17 14:17

진중권 "文정권, 민주주의 잘 몰라…지지자들은 유사 파시즘"
안철수 "지지자들이 정치인의 노예가 됐는데 못 깨달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7일 안철수 대표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대담에서 '문재인 정권이 이제 적폐가 됐다'며 비웃었다.

유튜브 캡처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하면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야당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괜찮지만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 수사하면 잘못된 일이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에서 그렇게 자주 말하던 적폐청산 이야기를 더 이상 하고 있지 않다"고 하자, 진 전 교수가 웃으면서 "자기들이 적폐니까"라고 했다. 안 대표는 "자기가 적폐가 된 걸 스스로 알다 보니까"라고 맞장구 쳤다.

문재인 정권에 대해 진 전 교수는 "민주주의 원칙을 잘 모른다"고 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는 자유민주주의자들인데, 현 정권 586 세력은 자유민주주의 학습을 거의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지지자들에 대해 "정치인이 유권자 마음에 들게끔 행동해야 하는데, 거꾸로 유권자가 서초동에서 '사랑해요'라면서 정치인들을 위해서 행동하는 건 민주주의 원칙이 뒤집혔다"며 "봉건시대에 착취당하던 노비들이 오히려 대감마님을 위해주는 현상이 벌어진다"고 했다. 그는 "대깨문·문빠들은 사실 유사 파시즘"이라며 "이견을 내는 사람을 쫓아 다니면서 집단적으로 이지메(따돌림)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우리 편만 뭉치고 강요하면 민주국가가 아니다. 전체주의 국가가 되어가고 있다"며 "지지자들이 정치인들의 이익을 위해 투쟁하는 것은 정치인의 노예가 된 것인데 자기가 못 깨닫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인은 국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윤도한 전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12일 청와대를 떠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권력형 비리가 사라졌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얼마나 불통이었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장관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한 순간 참모들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 자신의 문제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지금 민주당 지지가 유지되는 건 40% 콘크리트가 있는 대통령 지지율"이라며 "지지율의 상당 부분이 '노무현의 친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철학 자체가 다르다"고 했다. 안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은 진정한 의미에서 민주주의자"라며 "문재인 정부는 노무현 정부의 버전2가 아니다"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의 아우라를 뒤집어씌워서 (문 대통령을) 보고 있다. 그걸 걷어줘야 한다"고 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검찰개혁'에 대해 진 전 교수는 "검찰개혁에 찬성했었는데 지금은 내로남불"이라며 "민주적 통제라는 이름으로 검찰을 자기들의 밑으로 놓아서 검찰이 독립성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게 개혁의 목표다. 어떤 정권이 된다 하더라도 검찰은 정권의 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윤 총장을 충견이나 애완견으로 생각했다가 맹견이라고 판단이 되니 가혹하게 대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 정권 검찰개혁 목표가 충견이나 애완견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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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7, 2020 at 12:1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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