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26, 2020

‘AL도 정복한 괴물’ 류현진, 콜·마에다 제치고 AL ERA 4위 등극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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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이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4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도 4-1로 승리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고 류현진은 시즌 5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개인 최다인 100구를 던지며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천적 양키스를 상대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평균자책점을 3.00에서 2.69까지 끌어내렸다. 시즌 최종 성적은 12경기(67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지난 시즌까지 7년 동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만 뛰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지명타자가 없는 내셔널리그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아메리칸리그에서의 첫 시즌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많았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보란듯이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63),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 1.99),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57)에 이은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4위다. 이날 무실점 호투로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2.70), 게릿 콜(뉴욕 양키스, 2.84),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2.90), 랜스 린(텍사스 레인저스, 3.32)을 모두 제쳤다.

류현진의 개인 커리어를 기준으로도 빼어난 성적이다. 2018년(15경기 82⅓이닝 ERA 1.97)과 2019년(29경기 182⅔이닝 ERA 2.32)에 이어서 세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달성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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