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자금난에 빠진 쌍용자동차에 대해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지원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17일 쌍용차 지원 문제에 대해 “기안기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경영에 문제가 있던 회사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기준으론 지원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쌍용차 대주주(지분율 74.65%)인 인도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23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가 지난 4월 철회했고, 최근에는 경영권 포기 가능성도 내비쳤다.
시장 일각에서는 쌍용차가 무너지면 최대 수만 명의 일자리가 위태로운 만큼 공적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러나 산은이 쌍용차에 빌려 준 돈만 이미 1900억원인 데다 회사가 만성 적자 상태여서 대출금을 갚을 수 있을지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쌍용차가 정부의 지원 대상이 되려면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는 게 산은 측의 주장이다.
최 부행장은 “(대주주와 노조 등) 책임 주체가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하고, 책임 있는 노력도 진행해야 한다”며 “회사의 지속 가능성도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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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8, 2020 at 07:4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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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자금난 빠진 쌍용차에 대해 “기간산업기금 지원 대상 아니다” - 중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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