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기간 걱정하는 모리뉴 토트넘 감독 “좋은 게 없어”
입력 2020.11.05 (10:04) 연합뉴스모리뉴 감독은 불가리아 루도고레츠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3차전 원정 경기를 하루 앞둔 5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A매치 기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대표팀에 가면 선수들이 재충전할 수 없다. 대표팀에선 좋은 것을 기대할 수 없고, 부정적인 일들만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이 지나면 토트넘은 공격을 이끄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잉글랜드)을 비롯한 여러 선수를 국가대표팀으로 보낸다.
정신없이 이어지는 시즌 일정 속에 팀의 주축이 대표팀 경기까지 뛰고 와 피로가 가중되는 건 모리뉴 감독으로선 걱정스러운 일이다.
지난달 A매치 기간엔 한국 대표팀이 해외파를 불러들이지 않아 손흥민을 아낄 수 있었지만, 케인의 몸 상태를 두고 모리뉴 감독과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설전을 벌일 정도로 예민한 사안이다.
모리뉴 감독은 "대표팀의 훈련 과정은 우리와 다르다. 어떤 선수에겐 회복의 두 번째 날이 매우 중요한데, 일부 대표팀에선 그날 회복하지 않고 훈련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대회 예선전이나 네이션스컵 정도만 해도 감독들이 최고의 선수들로 나서고 싶어하는 걸 비판할 생각이 없지만, 친선경기에선 선수들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친선경기에 쉬었으면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6일 새벽 루도고레츠를 상대로 유로파리그 승점 쌓기에 나선다. 2차전 벨기에 앤트워프 원정에서 0-1로 일격을 당한 뒤 반등이 필요하다.
모리뉴 감독은 앤트워프에서의 충격적인 패배에 대해 "선수들의 문제라기보단 태도의 문제, 우리가 경기에 접근한 방식의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평소 같은 경쟁력 있는 수준을 보이지 못한 건 내 책임이 가장 컸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불가리아) 리그 9연패는 아무나 달성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들을 존중하지만 우리는 승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테이션을 가동할 거냐, 전력으로 나설 거냐'는 질문에 그는 "풀 파워"라고 답해 총력전을 예고했다.
모리뉴 감독은 "세르히오 레길론은 몸이 좋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아니고 감기다. 에릭 라멜라와 세르주 오리에도 약간의 부상이 있다"며 이들은 결장할 것이라 전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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